美 정보당국 “푸틴, 미국 대선 개입 직접 지시”_베토 렌테리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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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미국 대선 개입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 의회는 초당파적으로 진상 규명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 대선 개입을 직접 지시했다.

미 정보기관의 기밀 해제 보고서가 대선 당시 해킹의 최정점에 푸틴 대통령이 있었다고 처음으로 적시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러시아 최고위층만이 미 대선 개입 같은 행위를 승인해 줄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이유는 미국의 민주적 과정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클린턴을 깍아내리고 친러시아 성향의 트럼프를 당선시키려 전방위적 공작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정보당국은 다만, 분석을 뒷받침할 증거 자료는 보안을 이유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보고서 공개 직전 정보 기관의 대면 보고를 받은 트럼프는 러시아의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미 의회는 진상 규명 청문회를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 미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미국) 편이 아닙니다."

미 정치권의 초당파적 움직임은 러시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트럼프와 푸틴의 밀월 가능성을 견제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