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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1년 만에 최소 상승폭…내일 금리 결정 “0.5%p↑ 유력”_옛날 옛적에 할리우드에서 수상한 상들_krvip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달째 둔화세를 이어가며 1년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해 발표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른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0.5%p 인상이 유력합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7.1%가 올랐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데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기도 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에 9.1%까지 치솟은 후 다섯달째 상승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전달 대비 상승률도 0.1%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완화하는데에도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시작한 연준은, 우리 시각 내일 새벽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해 발표합니다.

일단 0.5%p 인상이 유력합니다.

[알렉스 펠리/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 : "대부분 내일 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p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초에는 0.25%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낮아졌다 해도 여전히 7%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대로 내려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입니다.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여러 변수들이 얽혀 있어 예측도 힘든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년 말까지는 물가가 (정상적인 수준에) 훨씬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지만, 예측은 어렵습니다. 다만 물가가 계속 내려갈 것으로는 확신합니다."]

때문에, 연준의 강력 긴축 기조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거란 얘깁니다.

연준은 내일 내년에 과연 어느 정도까지 기준금리를 올릴지도 예측해서 내놓는데, 결국 이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가 5%까지는 갈 거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희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