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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과대 평가돼 있다. 미국 경제는 내년에 또 다시 침체에 빠져들 수도 있다" 월가의 저명한 은행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는 1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티파니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터필러까지 모든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왜 이 주식들이 오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증시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들어 부쩍 자주 제기되고 있다. 마켓워치도 이날 에너지.상품 주들은 어느 시점에서 버블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500 지수가 1,100선을 돌파한 이날 마켓워치는 올해 들어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정보기술주로 53.5% 상승했고 그 뒤를 이어 상품 주식이 40.8% 올랐다면서, 그러나 펀더멘털이 결여된 상황에서 달러가치 약세로 인한 상승은 언젠가 붕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주의 경우 최근 원유와 휘발유의 재고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석유 수요도 전혀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가 최근 15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아 유가가 오르고 그에 따라 주가가 덩달아 오르는 것은 심각한 버블이라는 것이다. 달러 가치의 하락은 원유와 금뿐 아니라 달러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달러가치가 크게 올랐던 것이 다시 내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제로금리 하에서 달러에 투자한 돈을 회수해 주식이나 상품, 신흥시장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달러 가치가 무한정 하락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초청 연설에서 달러가치의 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강한 달러가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달러가치 하락을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면서 "자산 버블에 대처하는 문제가 향후 10년간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인 휘트니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대공황 당시보다 더 심각한 신용 압박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신용 압박이 가속화 되면 부동산 시장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증시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이나 소상인뿐 아니라 개인에 대한 대출을 거의 동결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재의 신용 압박 상황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상업용 부동산은 물론 주택 시장 상황도 악화시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책의 결과로 여러 지표가 일시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로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품 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이고 이로 말미암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면 주식시장의 버블이 다시 꺼지고 경기 침체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휘트니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