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전거 北 수출…‘제재 실효’ 의문 _내기 공 내기하기_krvip
<앵커 멘트>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제재를 발동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자전거 8천 500대를 실은 화물선이 북한을 향해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고 자전거 8천 500대를 실은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이 어제 북한을 향해 돗토리현 사카이항을 떠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화물선에는 중고 자동차 16대도 함께 실려 있으며 북한 군 관련 회사가 수입처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세차례 대북 제재를 발동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대북 수입 전면 금지,그리고 사치품 수출 금지 등 대북 제재를 발동중입니다.
자전거는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은 아니지만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에 따라 사실상 수출이 제한돼 왔습니다.
이에대해 사카이항 세관관계자는 자전거는 수출 금지 품목이 아니어서 입항이 허가된 외국선박으로 북한에 수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제3국 선박으로 대북 수출이 이뤄지면 제재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출 금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