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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 회복으로 모처럼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는 일부 상인들이 날벌레 때문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떼로 몰려드는 동양하루살이 때문인데요.

어떤 곳은 아예 바깥 생활이나 영업이 어려울 만큼 기승을 부린다는데, 하루살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현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쓸 탁자와 의자를 날개 달린 곤충이 뒤덮었습니다.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의 이 곤충은 '동양하루살이'입니다.

불빛이 있는 창문 근처로는 사람이 다가가기 무서울 정돕니다.

["어머머머. (야 이게 뭐야.)"]

제일 큰 타격은, 펜션 등 숙박업소들이 받고 있습니다.

[박경호/펜션 운영자 : "성수기 때 손님들이 많이 오실 텐데... 불청객 하루살이 때문에 그 여행을 망치면... 걱정이 되긴 해요."]

캠핑에도 방해될 때가 많습니다.

[김강욱/회사원 : "캠핑의 중점은 밖에서 노는 걸 중점으로 생각하는데 텐트 안에만 있었어요."]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강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강변에서 여름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불편이 많습니다.

특히 저녁 때가 되면 불빛이 있는 곳으로 몰려드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주위에 하루살이들이 여기저기 붙었습니다.

많을 때는, 아침마다 사체를 삽으로 퍼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동양하루살이가 많아지는 이유로, 우선 기온 상승을 꼽습니다.

[김동건/삼육대 교수 : "곤충은 기본적으로 이제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성장이 빨라지기 때문에 얘네들이 예년보다 더 일찍 나온다든지 이럴 수가 있는 거죠."]

곤충을 유인하는 인공 조명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민가로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장소에 유인등 같은 걸 역으로 설치해서 동양하루살이를 몰아 달라는 주민들 요구도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간헐적으로 하는 방역만으론 충분치 않은 상황.

피해 지역 상인들은 거리두기 해제로 모처럼 맞게 될 여름 성수기를 망치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