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얼마나 올랐길래…폭리 논란_포커 스타에서 손을 구하는 방법_krvip

기름값 얼마나 올랐길래…폭리 논란_영화 카지노 토렌트_krvip

<앵커 멘트> 반드시 기름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전면전 선포 배경에는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이주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기름값 논란의 핵심은 이른바 가격 비대칭성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를 땐 껑충 올리고 내릴 땐 찔금 내린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국제유가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2008년 7월, 배럴당 131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최근 89달러로 32%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내 기름값은 리터당 1,923원에서 1,771원으로 8% 떨어지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인터뷰>소비자 : "내릴 때는 별로 잘 느낌이 모르겠는데 올라갈 때는 팍팍 오르는 것 같다." 정유사들은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입니다. 휘발유값 책정 기준은 두바이유가 아닌 싱가포르 시장 휘발유이기 때문에 국제가격 하락폭은 32%가 아닌 26%라는 겁니다. 가격구조에서 생기는 착시 효과도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구조는 유류세 50%, 정유사 공급가 44%, 이윤 6%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부가 2009년 인하했던 유류세를 환원하면서 기름값이 리터당 82원씩 올랐는데 눈총은 정유사가 받는다는 겁니다. <인터뷰>주정빈(석유협회 홍보실장) : "추가적으로 관세가 2%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130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른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 2009년에도 정부는 가격 비대칭성 여부를 조사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