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해안서 일주일새 두차례 ICBM 발사실험…北 위협용?_볼 베팅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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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은 3일(한국시간) 서해안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의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를 싣지 않은 채 발사된 미니트맨 3은 약 4천200마일(약 6천759km)을 비행해 태평양 해상의 표적에 낙하했다. 지난 26일 미니트맨 3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 꼭 일주일 만에 미국이 같은 기종의 미사일을 또 발사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 공군은 지난 2월 8일에도 '미니트맨 3'을 발사해 4천200마일(약 6천759km) 떨어진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를 명중시킨 적이 있어,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세 차례나 ICBM 실험을 수행했다.

특히 최근 핵 도발의 속도를 높인 북한이 ICBM의 최종 도달 목표로 삼은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일주일 새 두 차례나 반복적으로 ICBM 발사 실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 내지 위협 사격의 차원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은 이 같은 관측을 애써 부인했다. 미 공군국제타격사령부(AFGSC)는 이번 ICBM 발사 실험이 정례적인 것으로, 북한에 메시지를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AFGSC는 1년에 4차례 미니트맨 3 발사 실험을 한다고 밝혔지만, 벌써 일주일 새 1년 치의 절반을, 상반기도 지나기 전에 4분의 3에 해당하는 양을 바다로 날려 보낸 데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FGSC는 성명에서 "이번 시험 발사는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핵 억지력을 보장하는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ICBM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ICBM 시험 발사는 미니트맨 3의 운용 능력을 실증하는 한편, 미국과 동맹국 안보의 핵심인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핵 억지력을 미국이 유지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미 공군이 미니트맨 3 발사 실험을 한 지 이틀 만인 2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칼을 빼 들고 주인을 강박하는 날강도를 환영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며 미국의 ICBM 실험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된 미니트맨 3는 최대 사거리가 1만3천㎞의 고체연료 추진형 ICBM으로,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