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수험생 부모가 수능 출제위원 _포커 다큐멘터리_krvip

감사원, 수험생 부모가 수능 출제위원 _그냥 포키쇼를 이기네_krvip

⊙앵커: 2004학년도 수능에 대한 감사 결과 허술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출제위원 중에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도 여럿 있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린 200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그 배경에는 수능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2004학년도 수능출제위원단 156명 가운데 4명이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교사 경력이 채 5년이 되지 않는 위원이 8명에 이르는 등 19명이 부적격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선(감사원 사회복지국장): 비리 정도가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본부장 L 모씨 등 6명은 중징계를, 나머지 2명은 경징계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기자: 출제위원의 안배에 있어서도 특정대학교 출신이 58%를 차지하고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도 수도권지역이 93%에 달했습니다. 출제위원단 추천위원회는 유명무실했고 학연과 연고에 의해 선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감사원은 60여 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데도 수능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은 항구적인 관리기본규정조차 없었다고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에 대해 출제위원단의 자격검증체계를 확립하고 정답시비에 대한 이의신청 처리제도를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