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델타 변이 감염 1,000명 육박…공무원 40여 명 처벌_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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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3주 사이 확진자가 천명에 육박하면서 마을 전체가 격리되는 등 고강도 대응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공무원 등 40여 명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여러 대의 버스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시민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이 마을 코로나 검사소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30여 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그러자 5천여 명의 마을 주민 전체를 다른 곳으로 이전 격리시켰습니다.

지난달 장쑤성 난징 국제공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 3주 사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위험지역은 220곳을 넘었습니다.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하는 횟수도 늘고 있습니다.

[왕진숭/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양저우시는 주요 지역에서 5차 대규모 핵산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481개의 코로나 검사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도시가 봉쇄되면서 도심 기능을 잃어가는 곳도 많아지고 도시 간 이동은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유례없는 초강수에 늑장 대응과 부실 관리에 따른 문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쑤성 난징에서는 공무원 등 18명이 직무 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난징시 부시장은 코로나 방역관리에 책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규모 문화공연이 시발점이 돼 코로나 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던 후난성 장자제에서도 20명이 해임이나 면직 등 처분을, 새로운 코로나 온상지가 되고 있는 장쑤성 양저우에서도 6명이 문책을 받는 등 지금까지 중국에서 처벌받은 공무원 등은 40여 명에 이릅니다.

중국은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공무원 등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책 역시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보다는 민심 수습과 흐트러진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자료조사: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