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방관·경찰관·군인에 항공기 비상문 옆좌석 우선 배정 추진”_브라질이 이기면 경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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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승객이 비행 중인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아시아나 개문 비행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항공기 비상문과 가까운 좌석을 소방관· 경찰관· 군인 및 항공사 승무원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차관은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소방관, 경찰관, 군인 및 항공사 승무원 등에게 비상문 인접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 직후 국적 항공사 여객기 335대의 비상문을 전수조사했고, 긴급 조치로 사건과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 23대의 23개 문제 좌석은 항공사 자율로 판매 중단했지만, 국민들의 항공기 비상문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항공기 비상문 작동 레버가 비상구 좌석 승객과 밀착돼 승무원의 승객 감시가 곤란한 비상문의 구조적 특성이 단초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좌석 우선 배정 적용대상은 3개 기종 38대 항공기의 비상문에 인접한 94개 좌석으로, 이번 달 31일부터 시행한다”면서 “ 비행 중 열림 방지 및 사전경보 장치를 설치 등 기술적 문제 해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제작당국인 유럽항공안전청과 에어버스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예매 시엔 소방관·경찰관·군인 직종에 우선 판매되는 좌석임을 고지하고 발권 카운터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고, 현장 판매 시엔 출발 일정 시간 전까지 해당 직종에게 판매한 이후 일반 승객에게 판매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다만 “이번 사건의 기종인 에어버스 321처럼 비상문 개방 레버가 좌석과 매우 밀접한 23개 밀착 좌석은 우선 배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공석으로 운항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문 인근 좌석 우선 배정 방안이 적용되는 기종은 에어버스 320, 321CEO, 보잉 767 등 3개 기종으로, 해당 기종을 운용하는 아시아나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4개사가 참여합니다.

아울러 당정은 탑승객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비상문 조작행위 대해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형을 처벌받는다는 내용 등 항공보안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항공승무원에게도 비정상 행동을 식별 감시하는 행동탐지교육을 의무로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비상문 개방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도 필리핀 세부발 인천행 제주항공에서 한 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하다 제지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항공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