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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의 달에 고마움을 전해야 할 사람들 가운데 간병인과 가사도우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해서 '그림자 노동자'로 불릴 정돈데요. 황동진 기자가 열악한 노동여건에 방치돼 있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간병인 이 옥이 씨는 환자의 점심이 끝나야 자신의 점심을 챙깁니다. 식사는 냉동실에 넣어둔 주먹밥과 상추,김치뿐. 병실내에서 취사를 할 수 없고 시간도 없다보니 주먹밥을 녹여먹습니다. 피곤한 몸을 잠시 뉘이는 곳은 환자옆 간이침대. 별도의 휴게시설이나 탈의실은 꿈도 못꿈니다. <인터뷰>이옥이(간병인) : "저희는 여기가 식탁이 되고 잠자는 자리가 여기가 되죠. 그러니까 칼잠자게 되는 거죠. 어쩔때는 여기서 떨어질 때도 있어요." 이런 고된 노동으로 버는 임금은 시간당 2천 5백원 정도. 법정 최저임금 4320원의 60%도 안됩니다. 여기에 부상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늘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합니다. 10명중에 8명이 항상 감염 걱정에 시달리고 있고, 환자를 돌보다 허리나 팔목,어깨 등을 다치기 일쑵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재보험 가입이 안돼 치료비는 언제나 개인몫입니다. <인터뷰>송영심(간병인) : "치료받다가 좀 괜찮아지면 집에서 쉬었다가 좀 아프면 또 병원가 치료받고 돈이 없으니까 그렇게 밖에 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열악한 근로 여건에 지친 가사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근로기준법 적용과 산재보험 등 5대보험 가입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 "가사노동자가 양질의 일자리와 노동 3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조속한 시행을 강력 주장하는 바이다." 노동자이지만 정작 노동자 대접을 받지 못하는 간병인 등 가사노동자는 전국적으로 30만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