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로 동해를 완벽히 지키겠습니다” _플레이 승리_krvip

"동해(바다)를 우리 쌍둥이가 완벽히 지키겠습니다." 두 쌍둥이 형제가 한 부대에 근무하며 전우애와 형제애를 동시에 나누고 있어 동료 장병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제1함대사령부 소속의 헌병대대와 군산함에서 근무하는 강동천(21), 동언 이병과 군산함과 참수리 362호에서 근무하는 김상남(21), 윤남 이병 형제들. 특히 두 쌍둥이 형제 가운데 1명씩이 군산함에 함께 근무해 남다른 전우애를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쌍둥이가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 두 쌍둥이 형제는 힘들 때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주변 동료에게는 너무 닮은 외모 때문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달고 다녀 자칫 딱딱하기 쉬운 병영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강원 강릉이 고향인 김상남, 윤남 이병은 멋진 군함에 반해 지난 5월 해군에 동반 입대, 훈련소에서도 같은 소대에서 훈련을 받으며 서로 의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실무에 나와서도 같은 곳에서 근무하며 우애를 다지고 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강동천, 동언 이병은 형이 한 달 먼저 입대한 후 동생에게 해군 입대를 권유해 함께 근무를 하게 된 경우다. 동생이 군산함으로 배치된 이후, 군항의 경계근무를 맡은 형 강동천 이병을 본 동료 장병이 놀라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두 쌍둥이 형제와 같이 근무하는 장병들은 처음 이들을 봤을 때 다들 신기해했지만, 나중에는 그것보다는 형제들이 같은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을 부러워했다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 형제는 한 부대에서 같이 근무하는 장점 가운데 함께 외박, 외출, 휴가를 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일 좋은 것은 처음 실무에 나와 낯설고 어색한 군 생활에 서로 버팀목이 되는 것을 최고로 뽑았다. 군산함에서 근무 중인 김상남 이병은 "바다 위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할 때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면서 "전역하는 날까지 동생과 함께 모범적인 형제이자 전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헌병대대 강동천 이병은 "경계근무를 서고 있을 때 입항하는 함정을 볼 때마다 동생이 생각난다"면서 "군 생활을 통해 형제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는 만큼 전역하는 날까지 동생과 함께 가장 멋진 해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