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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선거구 획정이 미정인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직권 상정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 선거구 획정 타결을 위한 협상에 나섭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내년 총선에 나설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지역구를 어떻게 나눌지는 미정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비상사태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국회의장) : "그게 내가 봐서는 입법 비상사태가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면 그때는 내가 그 구 획정에 대해서만은 의장이 뭔 액션을 할 수 있는 거죠."

선거구 획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되면, 국회법에 따라 직권상정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회법은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한 경우 직권상정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직권 상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내년 1월 1일부터는 선거운동이 금지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 비상사태로 돌입하게 되는 겁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견강부회적 해석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그걸 뭐 무슨 비상사태라고 해석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어떻게 비상사태입니까!"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도 원만치 않아, 오늘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정의화 의장은 끝내 여야가 접점을 못 찾을 경우, 내일 중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