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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연금공단이 수십여 개의 일본 전범기업에 3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 절반에 육박해 명분도 실익도 없는 투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와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지원위원회'가 작성한 일본의 전범기업 명단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당시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이 있는 일본 기업 1,493개를 조사한 결과 299군데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42곳입니다.

투자금액은 3억 달러, 우리 돈 3천 3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와 파나소닉은 물론 아사히 글라스와 일본제철 등 직접 투자한 기업도 17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투자 원가도 건지지 못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17곳,

손실액은 176억원이나 됩니다.

그야말로 명분도 실익도 없는 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범기업에 강제동원됐던 당사자와 후손들은 지금도 꼬박꼬박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