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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탈북민들의 실업률은 7%로 일반국민 3.6%의 두 배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민들이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 등의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북하나재단은 오늘(22일)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만 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2,715명을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탈북민의 실업률은 7%로 일반 국민 3.6%의 두 배에 육박했다. 탈북민의 실업률은 조사를 처음 진행한 2011년 12.1%에서 2015년 4.8%까지 낮아졌다가 2016년 5.1%로 올랐고 지난해 7%까지 올랐다.

특히 탈북 여성의 실업률이 7.7%로 나타나 탈북 남성 5.1%보다 높았다.

조사를 맡은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선임연구원은 "탈북민들이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경기가 지난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탈북민 가운데 임금근로자들의 취업한 사업체 유형은 1위가 제조업으로 28.4%를 기록했고, 2위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4.8%를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결과 지난해 제조업의 일자리는 8%,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일자리는 4% 각각 감소했다"며, 이 여파가 탈북민의 실업률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실업자는 최근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한 경험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가능한 탈북민들의 구직 활동 의지가 늘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실업자와 취업자를 포함하는 통계 지표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61.7%로 나타나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일반국민(63.3%)과의 차이도 바짝 좁혔다.

탈북민들의 월평균 임금은 178만7천원으로 일반국민 242만 3천원에 비해 63만6천원 적었다.

취업형태별로 보면 지난해 탈북민 임금근로자는 85.5%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는 13.6%로 나타났고, 가족이나 친인척의 사업장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형태인 무급가족종사자는 0.6% 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 비율은 2011년 32.2%에서 지난해에는 11.9%까지 줄었다. 자영업자 비율은 13.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북민들의 '가구 부동산 자산'은 평균 9,68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에는 임대아파트 보증금이나 전세자금도 포함돼 있어, 상당부분 부채를 포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탈북민들의 가구 부채는 4,5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구 금융자산'은 2,978만 5천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