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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반도가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버린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물이 워낙 푸르러 동해안 같은 서해안으로 불리는 태안반도입니다. 해송이 울창한 근처 숲속, 불법매립장이 있습니다. 굴삭기가 움직일 때마다 생활쓰레기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썩지 않는 폐비닐까지 뒤섞여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만 불법매립된 쓰레기가 4천톤이나 됩니다.


⊙ 관리공단 직원 :

예산이 적어 가지고 쌓아 놓았다가 다시 예산편성이 돼 가지고 버리는 거예요.


⊙ 이창룡 기자 :

얼마나 오래됐는지 흙은 시커멓게 썩었고 침출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부근 또다른 곳을 굴삭기로 파봤습니다. 이번에는 묻은지 얼마 안 된 쓰레기들이 한꺼번에 딸려 나옵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버린 음료수 병이며 캔입니다. 재활용은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 주민 :

저 옆에도 파면 다 나와요. 쓰레기 나간 적이 없어요.


⊙ 이창룡 기자 :

주민들은 이 모든 책임을 상가번영회측에 돌립니다. 번영회가 여름철 월 8만원씩 청소비를 걷고도 쓰레기를 몰래 묻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번영회는 변명에만 급급합니다.


- 번영회에서 따로 하신 것은 없으시다는 말이죠?

⊙ 전 번영회장 :

네, 청소비는 걷었지만 그건 협회비로 대신해서 걷은 거지.


⊙ 이창룡 기자 :

관리공단측도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은 인정합니다.


⊙ 관리공단 직원 :

물론 쓰레기는 묻혀 있어요. 그것을 지금 군청하고.


⊙ 이창룡 기자 :

국립공원인지 국립쓰레기장인지 입구에 내 걸린 푯말이 무색합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