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딛고…여름 피서객 맞이 ‘분주’_베베 부동산 임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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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을 휩쓸고 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100일이 다 돼 갑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여름 피서객 맞이에 나서는 등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의 성지로 불렸던 관광지가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였습니다.

85개 시설물 중 54개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20년 가까이 일궈놓은 노력을 화마가 집어삼킨 겁니다.

석 달여 만에 응급 복구를 마치고, 다시 손님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고열에 깨져버린 대형 암석 등 산불이 남긴 상처 일부는 그대로 보존할 계획입니다.

[이종구/동해시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 "산불 경각심도 주고, 아 이게 (산불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네 이벤트성도 주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약 시작 하루 만에 이번 주말 예약이 마무리되는 등 인기는 여전합니다.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시설물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생존'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4월 5일 일어난 산불을 잊지 말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정상 개장이 불투명했던 해수욕장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산불 피해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와 성금 기탁자 등을 위한 감사 휴양소 4곳을 마련했습니다.

대형 텐트와 평상 등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심규언/동해시장 : "그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소를 설치해서 그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합니다. 많이 찾아주시고요."]

지난주 강릉과 속초에 이어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이번 주 개장하는 등 처참했던 산불 피해를 딛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