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빌려 써요”…에너지신산업 1조 8천억 투자_만화 보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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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절약한 전기를 되팔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대여해주는 등 8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올해에만 1조 8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버스 천장이 열리고 600kg짜리 배터리 교환이 1분 만에 끝납니다.

배터리 금액만 1억 4천만 원,

차량 가격의 40% 가까이 되지만 빌려 쓰면 부담이 없습니다.

<인터뷰> 나승원(배터리 리스사 이사) : "버스의 수명을 한 10년 정도로 본다면 10년 안에 배터리를 최소한 2~3회 정도 교체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엄청난데요. 구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겠고요."

대형 마트의 시설 관리자에게 전기사용을 줄이라는 문자가 옵니다.

고객 불편이 덜한 곳은 간접 조명등을 끄고, 그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전력거래소와 계약을 한 뒤 전력 사용량이 많을 때 이처럼 전기를 쓰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박명호(대형마트 안전환경매니저) : "지난해에 3백만 원 지원을 받았고요. 올해는 4백만 원 정도 수입 예상됩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입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섬과 태양광 대여사업을 늘리는 등 8개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도(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올해에만) 1조 8천억 원, 정부가 절반 정도 투자하고 3년 후 정도 되면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용 효과도 2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특히 2017년 이후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