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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야오밍(姚明), 한 사람의 장쯔이(章子怡)가 1만권의 공자 책보다 더 효과가 있다. '대장금'은 한국이 저급문화와 고급문화를 격의 없이 소통시킨 좋은 사례다." 중국의 저명한 문화평론가인 베이징대 중문과 장이우(張이<臣+頁>武) 교수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어떻게 공자와 장쯔이를 비교할 수 있는가"하는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장 교수는 지난달 중순 주간신문 신주간(新周刊)이 기획한 '어떻게 중국문화를 팔 것인가' 제하의 특집물에서 대중문화 및 문화이론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장금을 문화수출의 좋은 사례로 든 부분에 이어 "그렇기 때문에 공자를 중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쯔이도 중시해야 중국 문화의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비판 글이 쉴새 없이 오르자 장 교수는 "공자가 위대하고 중국문화를 대표한다면 장쯔이도 중국인을 대표한다...뉴스위크, 타임도 그녀를 표지인물로 올려 중국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느냐...우리도 그녀를 존중하고 숭배해야 한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11일 아침 중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는 거의 빠짐없이 장 교수가 주장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 후 일부 누리꾼들과 유관 인사 등의 비판 논평, 장 교수의 해명 등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장쯔이를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르게 만든 영화는 '게이샤의 추억'이다. 거기서 일본 기생역할을 한 장쯔이가 어떻게 중국문화를 대표한다는 말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화통신은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와 젊은 영화배우 장쯔이를 동일선상에 올려 놓은 장 교수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누리꾼이 99%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계 인사는 "중국 전통문화의 성인인 공자와 '일개 영화배우일 뿐인' 장쯔이를 같은 선상에서 함께 거론하는 방식 자체가 황당하고 가소롭다"고 비판했다. 한 문묘(文廟)에서 공자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인사 역시 "공자는 성인이고 장쯔이는 유명인사로서 두 사람은 근본적으로 비교될 수가 없다. 공자와 장쯔이는 같은 수준의 위치에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공자의 후손으로서 현재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쿵링치(孔令琦)는 "장쯔이가 대표하는 것은 진정한 중국문화가 아니고 하나의 중국 아이콘이다...외국인들은 장쯔이를 좋아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보여주는 것은 진정한 중국 문화와 본질은 아니다"라면서 장 교수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비판 여론이 달아오르고 언론의 취재 요청이 잇따르자 장 교수는 신화통신등 일부 언론에 자신의 발언이 일부분만 크게 부각돼 오해가 생겼다면서 "어떻게 공자와 장쯔이를 비교하겠는가"라고 해명했다. 장 교수는 또 "장쯔이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유행 문화의 힘을 강조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게 됐다...조금이라도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자와 장쯔이가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