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에 신용카드”…빚 잘 갚으면 혜택준다_젤다 몫구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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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서민금융 지원책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빚을 성실하게 갚아온 사람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겠다는 겁니다.

고금리의 굴레에 빠져들지 않고 실질적인 자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다리를 놓아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6년 전 사기를 당해 3천4백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저금리 정책 대출로 전환을 받아 꾸준히 빚을 갚아오고 있지만, 급한 돈이 필요할 때는 대부업체를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저신용자 : "병원비가 많이 들어갔죠. 그럴 때는 정말 간절히 생각이 났어요. 이럴 때 신용카드라도 있었으면..."

앞으로는, 이렇게 정책 대출금을 일정 기간 성실하게 갚은 사람은 저금리 생계자금을 지원받고 신용카드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대출금을 다 갚은 사람은 신설되는 '징검다리 대출'을 통해 연리 9%로 3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자활 의지가 있는 채무자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더해 목돈을 만들어주는 '재산 형성' 프로그램도 9월부터 가동됩니다.

은행과 저축은행을 연계해 연 10%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함으로써 서민층의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김정각(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 : "서민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고, 맞춤형 연계 지원을 강화하여 서민의 자활과 재개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를 저금리로 빌려주고, 고령층의 미납 보험료도 일정 기간 대신 내주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