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일단 안도…중장기 불안은 여전_콜벳_krvip

금융시장 일단 안도…중장기 불안은 여전_베타 장치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 총선 결과로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떨어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반짝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리스 총선 결과는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30포인트 이상 오르며 189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한 때 천9백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환율도 8원 이상 내리며 115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재(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 : "유로존 재정위기의 한고비를 통과했다는 판단으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이번 그리스 총선을 계기로 세계와 국내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습니다. 유럽재정 위기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긴급 상황 점검회의까지 열어가며 그리스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정부와 금융당국도 최악의 상황 정도만 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순삼(한국은행 국제총괄팀장) : "앞으로 갈 길이 좀 멀고 그래서 장기적인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소는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점검을 하면서 나아 가야..." 가장 큰 문제는 실물경제 위축입니다.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내수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유로존이나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성장률도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3.7%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추경편성 등 고강도 대책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