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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 타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재조사 통보를 받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조 전 부사장이 평소 술을 즐겼고 주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흥분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창진(대한항공 사무장/지난 12일) :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고요. 그게 화가 나서 흥분한 상태인지, 그 외 다른 요소가 있었는지는 저는 알 수 없고요."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비행기에 타기 전 지인들과 와인 1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마신 양은 적었고, 승무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도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현아(대한항공 전 부사장/지난 12일) : "저는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오늘 오전 박창진 사무장을 다시 불러 조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은 물론 음주 정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지만 박 사무장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또 조 전 부사장을 재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아갔지만 두 번 다 만나지 못했고, 사과 편지만 남기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별도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대한항공 측에서 조 전 부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