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4명 출국 당시 ‘北 외교관’ 현광성이 배웅”_실제 돈을 벌기 위한 도박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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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바로 말레이시아를 떠난 북한 용의자 4명을 북한 대사관 직원인 현광성이 배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대사관 측은 수사 결과가 다 거짓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CCTV에 포착된 북한 용의자들 입니다.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 직후 말레이시아를 떠나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등을 거쳐 북한에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들이 말레이시아를 떠날 때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인 현광성이 배웅을 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용의자들을 함께 배웅하는 장면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에 찍혔다는 겁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현광성과 김욱일을 추가 용의자로 지목한 이유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북한대사관 직원이 용의자를 직접 배웅했다면 김정남 암살의 배후가 북한 당국일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그러나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측은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취재진 80여 명이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다렸지만 공식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사관 직원 한 명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가 거짓말이고 비방 중상이라고 반박했을 뿐입니다.

이 직원은 현광성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로부터 일체 협조 요청을 받지않았고 문건으로 체포 통보를 받았을뿐이라며 이에 항의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