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불법 유입’ 국경 단속에 방위군 파견 검토”_여자가 카지노 차를 죽였다_krvi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출신 미성년자들의 불법 유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연방 방위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방위군 파견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최근 텍사스주의 멕시코 접경 지역에 보냈다.

그간 오바마 대통령은 방위군을 파견하라는 공화당 요구에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어온 미성년자들이 자수하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난색을 보여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초 공화당 소속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국경으로 몰려드는 중남미 미성년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으로 방위군을 파견하는 문제에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조사팀은 돌아오는 대로 방위군 파견 방안이 타당한지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는 정해진 방침이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페리 주지사는 지난 21일 1천명 규모의 텍사스주 방위군을 국경 지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방위군을 보내지 않으면 엄청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0월 이후 보호자 없이 홀로 미국으로 넘어온 중남미 출신 미성년자는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텍사스주 국경을 통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