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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다가 풀려난 홍콩의 반(反)중국 성향 서적 판매상이 불법적인 구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홍콩에서 중국 당국의 불법 구금과 연행에 항의하는 시위 역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윙키(林榮基·61) 홍콩 코즈웨이베이 서점 점장은 전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0월 24일 여자 친구를 만나러 중국 선전에 갔다가 중국 '중앙전안조'(中央專案組)에 강제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람윙키는 연행 직후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로 이송돼 5개월간 200∼300제곱피트(18.6∼27.9㎡) 크기의 작은 방에 홀로 감금됐으며 24시간 감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친(親)중국 성향 봉황위성TV에 나와 불법 서적을 밀반입했다고 공개 시인한 것 역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람윙키는 코즈웨이베이서점 고객 명단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가지고 중국으로 복귀하는 조건으로 일시 석방됐지만,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단체들은 람윙키의 폭로 직후 중국 당국이 수개월간 재판과 외부 연락을 차단한 채 구금한 것은 불법이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들이 만든 정당 '데모시스토(Demosisto·香港衆志)' 회원 등 시민 수십 명은 이날 오전 주홍콩 중국연락판공실 앞에서 람윙키를 구금한 중국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납치 중단', '언론 자유와 출판의 자유 보장' 등 구호를 외친 뒤 람윙키 관련 기사가 게재된 신문 등을 중국연락판공실 안으로 던져 넣었다. 다른 단체들도 시위에 가담할 예정이어서 홍콩에서 반중국 시위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