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서 한국산 경쟁력 선진국과 대등” _모바일의 트리플 슬롯 의미_krvip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산의 수출경쟁력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며 중국보다는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트라(KOTRA, 사장 홍기화)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15개국의 바이어 450명을 대상으로 △생산요소 △시장수요 △지원분야 △전략.구조.경쟁 등 4가지 경쟁요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 결과 한국은 전체 경쟁력이 65.6점으로 독일(68.4점), 일본(66.5점)에는 뒤지지만 미국(64.1점)에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중국은 전체 경쟁력 53.9점으로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비교 대상국과는 근본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국별 수출경쟁력에서는 한국이 나이지리아, 리비아, 모로코, 알제리, 이라크 등 5개국에서 1위로 나타났으며 독일이 5개국, 일본이 3개국, 미국과 중국이 각각 1개국에서 경쟁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경쟁요소별로 보면 독일은 시장수요, 지원분야, 전략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생산요소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은 생산요소의 세부 항목 가운데 하나인 가격을 제외하면 모든 경쟁요소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향후 2년내 수입하기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기계, 전기전자 바이어들이 모두 한국을 1순위로 꼽았고 자동차 바이어들은 한국보다 일본, 독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지만 특징적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샌드위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수출채산성 악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과 기술향상을 통해 가격보다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진국형의 제품차별화 정책을 통해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환율 불안,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후발주자인 중국과의 가격 출혈 경쟁을 막는 길"이라고 코트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