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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부유하고 출산율이 낮은 국가에서 해외입양이 이렇게 많은 것은 기이한 일입니다" `국제 해외입양인링크' 등이 제4회 세계한인입양인대회의 일환으로 31일 서울 동국대에서 개최한 `국제한국인입양학'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발표자들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한국이 해외입양 아동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해외로 나간 수많은 한인 입양아들이 피부색의 차이로 인해 가족과의 갈등을 겪게 되며 대부분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이어졌다. 제1부 '사회과학 부문' 연자로 나선 피터 셀먼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원은 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들 가운데 한국 아동의 비율은 7%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셀먼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전 전후인 1948년-1962년 동안 미국으로 입양되는 아동 가운데 한국인 입양아의 비율은 22%로 가장 많았으나 이후 한국인 입양아의 비율은 점차로 감소해 2006년 7%로 중국, 과테말라,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에 입양되는 전체 한국 아동의 수는 1967년 480명에서 2006년 1천450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셀먼 연구원은 지적했다. 셀먼 연구원은 "2차 대전 후 유럽과 일본 출신 입양아가 많았으나 이후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의 입양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금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입양을 늘리거나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입양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부 '인도주의 부문'에서 소냐 반덴베르크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박사는 한인 입양아와 입양가족은 다른 피부색으로 인해 인종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흔하다고 소개했다. 반덴베르크 박사는 "가족들이 인종간의 차이를 무시하려고 하지만 집안에는 피부색의 차이가 '어두운 유령'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행동과학 부문' 연자로 나선 미국 미네소타 심리학교 베스 경 로 연구원은 대부분의 한인 입양인들이 다른 입양인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동학대 등 가족관계의 문제나 소외감, 정체성 문제, 상실감, 슬픔, 한(恨)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생모나 생물학적 가족에 대해 '환상'을 품게된다고 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로 연구원은 "정신 건강 문제는 인종 차이 등에 따른 정체성과 상호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