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관장, 정부 관료가 독식 _카지노 할 차크리냐 오래된 리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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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취임한 금융권의 주요 기관장이 모두 재경부 출신 관료들이어서 말이 많습니다. 관료들의 금융기관장 독식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여 개 생명보험회사를 거느려 금융권의 요직으로 불리는 생명보험협회장, 이 자리에 최근 취임한 남궁훈 씨는 재경부 세제실장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새 은행연합회장이 된 유지창 씨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대표적인 재경부 출신 관룝니다. 산업은행 총재도 내부 인사 발탁을 바라는 직원들의 희망과는 달리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출신인 김창록씨가 최근 취임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취임한 금융기관장 자리는 모두 재경부 간부출신의 몫이 됐고 행시 14회 동기 3명이 주요 금융 기관의 장이 됐습니다. 이때문에 재경부를 마피아에 빗댄 '모피아'라는 말이 한때 사라졌다 다시 인구에 회자될 정돕니다. <인터뷰>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재경부 출신 인사가 금융기관을 맡는 관행은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연줄 문화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같은 인사 관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독식현상이 정부와 금융기관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좀 먹는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모피아가 금융기관을 장악하는 것은 감독자와 피감자의 관계를 부적절하게 함으로써 관치 금융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민영화가 대세인 금융기관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것은 정부의 영향력을 심화시키고 조직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