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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유일의 팔 이식 환자인 30대 남성이 오늘 프로야구 무대에 섰습니다.

기증받은 팔로 힘찬 '시구'를 선보였는데요,

자신처럼 팔을 잃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손진욱 씨를,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떨리는 얼굴로 마운드에 선 35살 손진욱 씨.

힘껏 야구공을 던집니다.

<녹취> "스트라이크!"

오늘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 손 씨의 팔은 아주 특별합니다.

팔 윗부분은 손 씨 것이지만, 팔 아랫부분과 손은 40대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겁니다.

<인터뷰> 손진욱(국내 최초 팔 이식환자) : "(야구를) 다치기 전에 즐겨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던지니까 굉장히 지금 떨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이 절단된 손 씨는 지난 2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팔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뒤 처음엔 손가락만 겨우 움직였지만, 지금은 손잡이를 돌리고 집게를 잡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손진욱(국내 최초 팔이식 환자) : "한두 달 정도는 굉장히 어색하고 지금은 몸과 손이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팔이식은 뼈와 근육, 혈관, 신경, 피부 같은 서로 다른 조직을 동시에 연결해야 하는 최고난도 수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사례가 100여 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우상현(국내 최초 팔이식 집도의) : "손 수술 전문가 10명이 참여해서 수술한 겁니다. (세계 수준의) 그 정도 기량이, 능력이 있는 걸 제가 첫 수술 할 때 느꼈습니다."

손 씨 같은 아픔을 가진 상지절단 장애인은 7천여 명, 이번 시구가 남다른 이윱니다.

<인터뷰> 손진욱(국내 최초 팔이식 환자) : "많은 이식대기자들이 시구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지고 그렇게 잘 행복하게 지냈으면..."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