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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엽제가 묻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 대한 지난 1992년 미군 공병대 조사 보고서와 2004년 미8군이 삼성물산에 의뢰해 조사한 환경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캠프캐럴내 지하수와 흙, 모두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심지어 지하 수맥까지도 오염돼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2년 작성된 미 공병대 보고서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가 캠프캐럴 기지내 야구장으로 알려진 'HH구역'에 저장돼 있었고 나중에 반출됐다는 미확인 보고서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에이전트 오렌지가 있었는지, 어디에서 왔는 지에 관한 어떠한 기록도 찾지 못했다던 그동안의 미군측 설명과는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폭스(준장 / 주한 미육군기지 관리사령관) : “ 캠프캐럴 내에 에이전트 오렌지가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나 정황도 없습니다” 보고서에는 또 41구역에는 각종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와 솔벤트 등이 있었고 용기에서 흘러나와 그로 인해 토양오염이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삼성물산이 미군 극동사령부 공병대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입니다. 41구역 조사를 위해 뚫은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기름 오염으로 인한 각종 휘발성 물질과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기지 전역을 통해 오염된 물질이 지하 수맥까지 널리 퍼져 있다는 92년 보고서의 미공개 내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구(교수 / 2004년 조사 참여자) : “인근 주민들은 그 지하수를 음용했기때문에 수십년 동안 발암물질에 노출돼서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따라서 D지역의 토양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며 오염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D구역 전체를 클레이 캡, 즉 두꺼운 진흙으로 모두 덮어야 한다고 결론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