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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른바 '트럼프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튼튼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VKOSPI는 전날보다 4.85% 내린 10.39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VKOSPI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5월 13일(10.21)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틀 뒤인 지난 14일도 10.47로 마감,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일례로 중국 위안화 절화 충격의 후폭풍이 거셌던 작년 1월 VKOSPI는 수시로 20선을 넘나들었다. 6월 24일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가결 영향으로 장중 26.67을 찍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진 11월 9일에도 23.24까지 치솟았다.

연말부터 지난 1월까지 11~12선을 오가던 VKOSPI는 2월 들어 10선으로 내려앉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종목별, 업종별 등락이 수시로 엇갈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당분간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