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팝콘 옥수수 5년째 ‘찬밥’…왜?_지리적 위치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국내산 팝콘 옥수수 5년째 ‘찬밥’…왜?_근육량을 늘리는 데 가장 좋은 음식_krvip

<앵커 멘트>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팝콘용 옥수수를 대체할 국산 팝콘 종자가 5년 전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유통되는 수입산 팝콘과의 단가 차이 때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만 판매되는 국내산 팝콘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팝콘 옥수수 종자인 '오륜 팝콘'으로 만들었습니다.

20년간의 연구 끝에 5년 전인, 2천11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최재근(강원도옥수수연구소) : "고소하고, 우리가 재배할 수 있게 안정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추후 이런 장점들을 살려서 농가에서 생산량도 늘리고..."

수입산 팝콘 옥수수와 비교해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유전자 조작 없이 100% 국산 옥수수를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오륜 팝콘은 극장 등 시중에서는 거의 맛볼 수 없습니다.

팝콘 생산업체나 극장 등에서 납품받기를 꺼리기 때문인데 판매 단가가 1kg에 4천 원으로, 수입산 옥수수보다 3~4배 비싸다는 게 이윱니다.

<녹취> OO영화관 관계자(음성변조) : "가격대가 어느 정도는 비슷해 줘야. 차이가 많이 나서 아직은 진행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내 팝콘 옥수수의 한 해 소비량은 만여 톤으로 5천억 원 시장 규모입니다.

하지만, 국내 첫 팝콘 옥수수 '오륜 팝콘'은 일부 편의점이나 온라인에서 한해 80톤 정도 소량 유통될 뿐, 수입산 팝콘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