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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는데요.

식약처 조사 결과, 문제의 악취는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된 맥주가 산화되며 생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처는 유통 중인 카스 맥주 60병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두 달 만에 악취의 원인으로 산화취를 지목했습니다.

맥주 속 용존 산소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산화해 냄새와 맛이 변질됐다는 겁니다.

용존 산소가 많으면 산화취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 카스는 그 수치가 다른 제품보다 2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안만호(식품의약품 안전처 대변인) : "맥주를 더운 날씨에 야적하는 등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특수를 노려 생산량을 늘렸지만 판매 부진으로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오비맥주 관계자 : "소비자분들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요."

문제가 된 카스 맥주에서 인체에는 무해할 정도의 소량의 산화취가 발생했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맥주 제조 업체가 급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위생 안전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정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 "용존 산소량이나 미생물 관리 등 이런 부분에 있어 강화를 해야겠죠."

오비맥주는 지난해에도 발효 탱크를 세척하던 중 세척제가 제품에 섞여 백만 병 이상을 자진 회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