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변이’ 확산에 ‘마스크 논란’…CDC “지역 당국이 정할 일”_베토 카레로 내부 레스토랑_krvip

美, ‘델타 변이’ 확산에 ‘마스크 논란’…CDC “지역 당국이 정할 일”_생산으로 벌다_krvip

[앵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이 마스크 문제는 지역 당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다 사정이 다르다는 건데, 결국 백신을 빨리 맞으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을 맞았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쇼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로비 존스/대형마트 고객 : "가는 곳마다 마스크를 씁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게 낫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지난 월요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들에게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에릭 가르세티/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 : "(델타변이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델타변이는 더 강하고, 치명적이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데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확진자의 대부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델타 변이를 이유로 실내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나서자, 이를 놓고 미국에선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알리/세인트 메리 병원 응급 서비스 책임자 : "실내에 있고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마스크를 쓰세요. 당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세인트 조셉 병원 박사 : "감염자가 많지 않고 델타 변이가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는 약간 잘못된 경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 지침은 지역 보건 당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지역마다 백신 접종률과 델타변이 확산세가 다 다르기 때문에 사정에 맞게 지침을 내리라는 겁니다. 미국에선 현재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선임 의료고문도 CDC 지침은 변하지 않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선임 의료고문 : "사람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원한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CDC의 전체적인 권고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선 특히 백신 접종이 허용된 12살 이상 어린이들은 개학 전에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