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비상 사태 선포 잇따라…백악관 대응팀 구성_목공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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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와 일리노이 주가 원숭이 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백악관은 코로나19처럼 연방 차원에서 원숭이두창을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주가 원숭이 두창에 대한 비상 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주도 현지 시간 1일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827건으로 뉴욕 주 천390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수잔 에를리히/의사 :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원숭이두창 유행의 중심에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주 인구의 2%에 불과한데 캘리포니아 주 감염 사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2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일리노이주도 같은 날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8월 1일까지 집계한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5천811건.

5월 20일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현지 시간 2일 원숭이두창을 범 정부적으로 관리할 대응팀을 구성하고 조정관에 연방 재난관리청 출신의 고위 관리를 임명했습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며 백신 공급부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원숭이두창 백신은 모두 110만 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 접종 시 55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지만 현장에서는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만델만/샌프란시스코 행정 위원회 : "2~3주 전에 처음으로 3만 5천 회 분량을 요청했는데 현재 만 2천 회 분량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7만 회 분량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백신 추가 공급이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보건 당국이 연방 정부 차원의 공중 비상 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