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0.5%p 인상…다음 달 양적긴축 착수_카지노 의류_krvi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4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이 됐습니다.

통상 0.25%포인트던 인상 폭이 두 배로 벌어진 것으로,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최대 인상 폭입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올리고, 올해 남은 6번의 회의마다 금리를 올릴 거라고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47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낼 방침이며, 앞으로 석 달 후에는 이를 950억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입니다.

종류별로는 다음 달 국채 300억 달러, MBS등 175억 달러를 매각하고, 이후 국채와 MBS 각각 600억 달러, 350억 달러까지로 규모를 늘리게 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가파른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연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발생하며 공급망 사태를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도로 불확실하다"며 "침공과 그에 따른 사태가 물가 상승을 추가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