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서 총격전…판사 등 3명 사살 _메모리 슬롯 변경 가능_krvip

⊙앵커: 미국 애틀랜타에서 대기중이던 미결수가 재판중이던 판사를 비롯해서 3명의 법정요원을 사살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6년 올림픽이 열렸던 미국 애틀랜타에서 재판을 대기중이던 미결수가 경비원의 총을 빼앗아서 재판중이던 판사를 비롯해서 법정요원 등 모두 3명을 사살했습니다. 범인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서 재판을 받아오던 브라이언 니콜스로 총격을 가한 뒤에 유유히 법정을 걸어나와서 취재기자의 차량을 빼앗은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서 추격에 나섰지만 무장한 범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기자: 범인이 이미 조지아주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 있습니까? ⊙클레어 런스 후버(애틀랜타 시경국장): 네, 그렇습니다. 전국적인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용의자는 수감상태에서도 자신을 재판하던 판사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자신이 재판받을 시간이 아닌데도 오전부터 교도소에서 이송되어서 목표로 삼은 판사를 살해하는 등 너무나도 치밀하게 범행이 이루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클레어 런스 후버(애틀랜타 시경국장):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판사를 노린 사건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9.11 이후 재판정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 이후 발생한 대형 사건인데다 사건 발생 이후 헬기까지 동원된 추적작업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를 잡지 못해서 미국 방송들은 방송을 중단한 채 주민신고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수사망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