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前국장 “트럼프 대북 발언 거칠고 부정확해, 위험 초래”_광고 포커 전단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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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헤이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관련 발언에 대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이날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대북 발언은 매우 거칠고 매우 부정확하다"며 "그것은 아주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지난 7월엔 북한이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자 "미국을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어 북한이 지난달에도 단거리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대화는 답이 아니다" 등 발언을 쏟아내며 군사옵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헤이든 전 국장은 반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대북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거칠지만 매우 정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6차 핵실험 후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전멸시킬 군사적 옵션은 많지만, 우리는 그것(전멸)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매티스 장관은 아주 강하게 발언하지만, 그것은 북한 위협에 관한 것이지 북한의 능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즉각 선제공격을 단행할 수 있지만, 북한이 그(핵·미사일)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적어도 아직은 우리 정책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든 전 국장은 전날 CNN방송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그것은 아무런 장점도 없고 (미국의) 광범위한 동북아 접근에도 도움되지 않는다"며 "한국은 우리가 협력해야 할 친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헤이든 전 국장은 2006~2009년 CIA 국장을 지냈으며, 그에 앞서 1999~2005년에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