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론스타 로비 의혹’ 하종선 씨 구속 _포커 스타 핸드 순위_krvip

<앵커 멘트>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서 론스타 측의 돈을 받고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가 어젯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외환카드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론스타 경영진에 대해서도 세 번째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가 어젯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지난 2003년 말 외환은행 인수 자격 문제를 해결해준다며 론스타로부터 105만 달러를 해외 계좌를 통해 받은 혐의입니다. 법원은 하 대표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도 있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 대표는 로비 명목이 아닌 자문료로 돈을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수사과정이나 법정에서 저의 억울함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함께 영장이 청구된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은 구속을 면했지만, 하 대표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이제 론스타의 정관계 로비 여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론스타 경영진들에 대한 영장도 세 번째로 다시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에 대해선 '기소 목적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위한' 체포영장임을 분명히 했고, 유회원 대표에 대해서는 배임과 탈세 등을 추가해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의 기준에 맞춰 '환골탈태'한 영장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발부돼 주가 조작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 입장입니다. 법원도 사실상 새 영장이라고 보고 1차 영장 기각을 결정했던 민병훈 영장전담판사에게 심사를 맡겨 발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