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차림 ‘북 2인자’ 눈길…실세 위상 과시_포커 점수 조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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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군복 차림으로 방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자체 경호원을 대동하고 김정은 전용기를 이용하는 듯 이전 대표단과는 사뭇 다른 위상을 과시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2인자이자 김정은 체제 최고 실세로 꼽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자체 경호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호원이 없었던 이전의 사절단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북한군 총정치국장의 군복 차림은 낯선 장면은 아닙니다.

지난 2000년 당시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군복 차림으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해 최룡해 당시 총정치국장은 군복을 입고 중국을 찾았다가 시진핑 주석을 면담할 때 인민복으로 갈아입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선군 정치를 과시하고 권력의 실제들이 대거 포함된 이번 대표단의 무게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대표단이 한때 '김정은의 전용기'였던 러시아제 항공기를 이용한 점도 주목됩니다.

<인터뷰>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북한 권력의 최고 실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남한을 방문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 북 최고위층 대표단의 방문은 평양 최고 지도부의 건재함을 우회적으로 부각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