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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국내의 자살률은 해마다 늘어나 이제 OECD 최고 수준이지만 자살은 예방이 가능한 사회문제라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살을 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사전에 징후를 보입니다. 죽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우울하던 사람이 갑자기 편하게 보이거나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경우엔 자살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자살의 80%는 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우울증이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만 잘해도 자살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살 시도 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이 0.4%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는 만큼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유지나(서울정신보건가족협회 이사) : "정신과에 다닌다고 하면 의지가 약하거나 나중에 범죄자가 될 확률, 그런 쪽으로 편견을 갖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살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자살 동기를 파악하는 이른바 '심리학적 부검'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선별해 연구하고 나아가 예방에까지 활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강의(한국자살예방협회장) : "심리적, 환경적,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파헤치는, 그럼으로써 우리나라에 특이한 원인을 발견할 수도 있고" 하지만,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 중 경제적 어려움이 48%로 가장 많은 만큼 사회적인 대책도 필요합니다. 더욱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빈곤층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의 고령화와 독신가구 증가 등 자살위험 요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시급합니다. 현재 5억 원에 불과한 자살 예방 관련 정부 예산을 확충하고, 총체적인 접근을 위해 자살방지법이 제정돼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