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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이 만취한 여성피의자를 알몸 수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경관이 아닌 남성경찰관들이 벌인 일인데, 당시 상황이 경찰서 폐쇄회로 화면에 낱낱이 찍혔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카고의 한 경찰서 유치장입니다.

혈중알콜농도 기준치를 세 배 이상 초과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

여성 경찰관이 신체 수색을 실시합니다.

경찰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데 거부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에 있던 남성 경관들이 달려듭니다.

남성 경관들은 이어 이 여성을 독방으로 옮겨놓고 옷을 강제로 벗깁니다.

속옷까지 벗겨진 여성에게 경찰이 담요를 던져줍니다.

이 여성은 담요 한 장으로 몸을 가린채 남성 경관들 앞에서 지문채취 등 추가 조사를 받습니다.

<녹취> 다나홈스(알몸수색 여성) : "저항할수도 없고...너무 무서웠어요."

시카고 주 법은 알몸 수색은 피의자가 무기나 마약 등을 숨기고 있다고 의심될 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에 대한 알몸수색은 반드시 여성 경찰관이 해야합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이런 규정과 무관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담당 변호사 : "그녀는 경찰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은 음주운전과는 무관하게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해당 경찰관들을 고소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