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초월 참사랑_내기 왕은 정말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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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뇌사상태에 빠진 한 아일랜드인 수도사가 자신의 신장과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서 4명의 생면부지인 한국인이 새 삶을 찾았습니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참사랑을 백선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27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리암 오디 수도사 고인이 머물던 자그만 방엔 동료 사제들이 모여 그의 숭고한 사랑을 그렸습니다. 아일랜드인인 그가 한국에 은지는 불과 열 달 그러나 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첫 외국부임지였던 한국 그는 지난 9일 미국인이 운전하던 뺑소니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져 삼성의료원에 옮겨졌습니다. 그날도 그는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모임에 참석하고 오던 길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접한 사제동료들은 한국인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빈센트 커리간 (카푸친 작은형제회 수호자) :

그의 숭고한 사랑은 오랫동안 한국인 친구들의 가슴속에 남길...


백선기 기자 :

그가 한국에 남긴 장기는 신장과 각막 췌장 뼈 그리고 심장판막 등 다섯 가지로 이 가운데 신장과 각막이 우선 4명의 생면부지인 한국인에게 이식됐습니다.


이식받은 한자 :


“아직 살아있는 숨결이 내 몸에 간직하고 있다는 거를 갖고 남은 인생을 같이 살아준다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분한테 참 감사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외국인이 장기를 기중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머나먼 낯선 땅에서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보여준 참사랑 그의 숭고한 정신은 세 삶을 얻은 환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