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북 제재 이견…“대화로 해결해야”_캘리포니아의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미,중 외무 장관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국은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오전 부터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방안과 수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담 후 왕이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해결, 한반도 평화 안정 중에서 어느 한가지도 빠져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 : "제제는 우리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가 아니라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궤도로 이끄는것입니다."

이에 대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능력을 믿는다며 중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유엔 대북 제재안에 북중 교역도 포함된다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은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 강도 높은 금융 제재안 등이 포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케리(美 국무장관) : "(미중은)새로운 수단을 도입하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에 관한 이해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은 매우 위험한 존재라며 동맹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