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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가 중재안을 마련하기 전에 급선무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외교·통일·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간 실질적 중재안을 마련하고 대화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스웨덴에서 이뤄진 남북미 회동 경험을 바탕으로 '1.5트랙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 사이의 핵심 쟁점은 '영변+α(알파) 대 제재해제'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연락사무소와 종전선언 등 다른 조치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던 만큼 앞으로 협상이 재개될 때는 이 내용이 핵심 관건이고, 이것이 향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북미 양쪽 간 최종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 차원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대화 모멘텀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중국, 러시아 등 관심을 가진 나라들과의 협조를 통해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북쪽과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 3월 중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통해 올해 안에 계획된 9.19 군사합의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한미 간의 비핵화 대화 분위기를 촉진시키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 사이의 전략적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긴밀한 한미 협의를 바탕으로 남북 공동선언 합의의 주요 내용을 이행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제재의 틀 안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 대해 할 수 있는 폭이 어느 정도 되는지 찾아내 보고, 그걸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이번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미, 대남 전략을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렵게 여기까지 왔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북미 모두 대화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인내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