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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보훈가족 300여 가구가 추운 겨울 하루 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은 올해 74살의 이수도 할아버지. 지난 92년 보훈가족을 위한 무상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이 씨 가족은최근 갑자기 집을 비워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창원시청으로부터 10년 임대계약이 끝났다는 퇴거통보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수도(74살/상이용사): 이 상태로 어디를 갑니까? 사람 쫓아놓고 어디로 가라고... 참 억울합니다. ⊙기자: 25년 전 전쟁 후유증으로 남편을 잃은 73살의 유성래 할머니도 이 씨와 마찬가지로 거리로 나앉게 됐습니다. ⊙유성래(73살/전쟁 미망인): 남의 집이 있나, 논이 있나 갈 데가 있습니까? ⊙기자: 이 씨와 유 씨처럼 퇴거통보서를 받은 국가 유공자 가족은 지난 92년 입주한 334가구.시골집도 팔아버리고 이사온 가정이 대부분인 만큼 집을 비우라는 말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창원시청은 이에 대해 입주 대기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현재(창원시 복지봉사과장): 우리 규정이 그렇게 돼 있고, 조례가 그렇게 돼 있고 지금 또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있는데 그걸 공평하게 행정이... ⊙기자: 나라에 몸을 바친 국가 유공자 가족들. 이들이 갈 곳은 아직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