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 총리, 공짜 골프”…“재판과 무관”_브라질이 카메룬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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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회원권으로 '공짜 골프'를 쳤다.

검찰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 전 총리측은 흠집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급 골프 휴양지.

이곳의 골프 회원권은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골프장에 딸린 숙소는 하루 숙박비만 66만 원에 이릅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이곳 골프장과 숙소 회원권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08년 겨울엔 3주 동안, 지난해 여름에는 8일 동안 곽 전 사장 회원권으로 이곳에 공짜로 묵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골프 휴양지 직원 : "(한 전 총리가 투숙하셨으면, 기록은 남아있겠네요?) 제가 확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또 이곳에 머무는 동안 세 차례 골프를 쳤고 골프 비용도 곽 전 사장이 대신 내주거나 특별 할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친밀한 관계 때문에 5만 달러 수수가 가능했다는 게 검찰 주장.

그러나 변호인 측은 한 전 총리가 골프 휴양지에 간 건 돈이 오갔다는 지난 2006년 이후라며 검찰공소사실과 관계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특히 검찰이 혐의 입증이 어렵게 되자 흠집 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의 전 경호원 윤모 씨가 한 전 총리 측 인사의 회유를 받고 위증했다는 사실이 재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검찰이 재판 중 증인을 불러 조사한 것은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막기 위한 강압 수사라며 증거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