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에 부담 떠넘기는 BC카드 포인트_슈퍼 메가 게인 링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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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쓸 때 적립되는 포인트 비용을 누가 대는지 아십니까?

상당수가 이 비용을 카드회사가 아닌 가맹점들이 냅니다.

그런데, BC카드사가 포인트 적립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관련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가맹점주 몰래 가입시켜서 가맹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횟집을 운영하는 최형석 씨는 최근 BC 카드에서 결제된 금액이 조금씩 적다는 걸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BC 카드 측이 10년 전 박 씨와 가맹점 특약을 맺으면서 소비자의 포인트 적립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0.2% 더 물도록 본인의 사인을 위조해 돈을 빼간 겁니다.

<인터뷰> 최형석(포인트 적립 가맹점주) : “위조를 걸러내지 못한 것을 과실이라고.. 당시에 포인트 경쟁을 하던 시기라 그런 (위조)가 있었다고 인정하더라고요. 애매한 가맹점만 당하는거잖아요”

카드사는 과거 대행업체의 잘못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BC카드사 관계자 : “(포인트를) 가입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승인자료만 가지고 입금해주는 이런 제도로 운영이 됐던것 같습니다. 옛날에 업무처리하면서 조금 그런 것들이..”

더 큰 문제는 포인트 적립 가맹점 모집이 아직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음식점은 2년 전 BC카드 포인트 적립 가맹점에 가입했지만 포인트에 해당하는 돈을 가맹점이 부담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구(포인트 적립 가맹점주) : “자세히 안읽어봐서 그런데. 1.2%나간다면 말이 안되는거죠. 빠져나간다고 (설명을)했으면 우리가 가입을 했겠어요. 안했지”

상당수 가맹점이 이를 모르고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포인트 적립 가맹점주 : “모르죠. 수수료만 빠져나가는 줄 알았죠. 일반사람들이 다 모를것 같은데요. 당장 취소시켜야죠”

전국의 BC카드 포인트 가맹점은 9만여 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