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유해 68년 만에 가족 품으로…한미 상호 봉환_베토 카레로 트리바고에 가까운 호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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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미국 하와이를 거쳐 68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원 지역에서 수습된 미군 전사자 한 명의 유해도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군 유해가 15,000km를 돌고 돌아,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로 떠난 지 무려 68년만입니다.

평생을 기다려온 가족들은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고 윤경혁 일병, 28살이 되던 해, 6·25 전쟁이 일어나자 아내와 젖먹이 자녀 셋을 떼어놓고 입대했습니다.

미군 카투사에 배속돼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까지 올라갔다가 평안남도에서 전사했습니다.

이후 2001년, 북미 간 공동 발굴 당시 유해가 발견됐지만, 미군으로 추정돼 하와이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정밀 감식 결과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우리 군에 유전자 자료가 통보됐습니다.

유가족 DNA를 등록해 놓고 손 모아 기다리던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은 현실이 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이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전우이자, 진정한 영웅입니다."]

2016년 강원도 철원에서 수습된 신원 미상의 미군 유해도 미국에 인계됐습니다.

한미 유해 상호 봉환은 2016년 이후 두번쨉니다.

[빈센트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 "현재 여전히 실종되어 있거나 포로로 등록된 모든 사람이 이런 경험을 겪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25 전쟁에서 희생된 한미 장병은 20만 명.

국군 12만 명과 미군 8천여 명은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