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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10%로 한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환헤지: Foreign Exchange Hedge, 환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16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환헤지 비율 상향 등을 담은 해외투자정책 조정방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 연기금 등에 환헤지 비율 상향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기금위 역시 이례적인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안정화 전까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상향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이 달러 매도·매입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 현물환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달러 공급의 증가는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재부가 외환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에 환헤지를 요청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민연금은 2018년 이후 해외투자 전체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는 '100% 환오픈' 원칙을 고수해 왔습니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 상향 조정으로 외환시장에 추가로 공급되는 달러 규모는 3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자산은 해외주식 247조 5천억 원, 해외채권 70조 원 등 총 3,400억달러 가량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연금공단 제공]